은퇴 후 봉사활동 시작하는 방법

 

                                                        Andrea Piacquadio님의 사진: https://www.pexels.com/ko-kr/photo/3931644/

은퇴 후 무언가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었습니다

은퇴를 하고 나서 처음 몇 달은 그동안 쌓였던 피로를 푸는 데 집중했습니다. 늦잠도 자고, 미뤄뒀던 여행도 다녀오고, 하고 싶었던 것들을 하나씩 해나갔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뭔가 허전한 느낌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바쁘게 일하던 시절에는 내가 누군가에게 필요한 사람이라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은퇴 후에는 그런 느낌이 사라지면서 하루하루가 조금씩 무기력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러던 중 지인의 권유로 동네 복지관 봉사활동에 처음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큰 기대 없이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봉사활동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오랜만에 마음이 따뜻하고 충만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 느낌이 좋아서 계속 이어가게 되었고, 지금은 봉사활동이 은퇴 후 삶에서 가장 소중한 시간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봉사활동이 가져다 준 뜻밖의 변화

봉사활동을 시작하면서 생각지도 못한 변화들이 생겼습니다.

가장 먼저 느낀 것은 활력이 돌아왔다는 것입니다. 봉사활동이 있는 날은 아침에 일어나는 것이 훨씬 수월했습니다. 누군가를 만나러 간다는 것, 내가 도움이 된다는 것이 하루를 시작하는 이유가 되었습니다.

새로운 인연도 생겼습니다. 봉사활동을 함께 하는 분들과 자연스럽게 친해지면서 은퇴 후 새로운 사회적 관계가 만들어졌습니다. 나이도 다양하고 배경도 달랐지만 같은 목적으로 모인 사람들이다 보니 금방 가까워졌습니다.

무엇보다 스스로가 여전히 사회에 기여하고 있다는 느낌이 자존감을 높여줬습니다. 은퇴 후 잃어버렸던 역할감이 봉사활동을 통해 조금씩 회복되는 느낌이었습니다.


                                                         Andrea Piacquadio님의 사진: https://www.pexels.com/ko-kr/photo/3768114/

어떤 봉사활동이 나에게 맞을까요?

봉사활동을 시작하려고 마음먹었을 때 가장 먼저 든 고민이 어떤 봉사를 해야 할지였습니다. 종류가 너무 많아서 오히려 막막하게 느껴졌습니다.

봉사활동은 크게 몇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복지관이나 요양원에서 어르신을 돌보는 돌봄 봉사, 아이들의 학습을 도와주는 교육 봉사, 환경 정화나 공원 가꾸기 같은 환경 봉사, 급식소나 푸드뱅크에서 하는 급식 봉사 등이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내가 잘할 수 있고 즐길 수 있는 것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직장에서 쌓은 전문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봉사도 있습니다. 회계나 법률, 의료, 교육 분야 경력이 있으신 분들은 해당 분야의 재능기부 봉사를 통해 더 큰 보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한 달에 한두 번 정도 가볍게 시작하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무리하게 시작하면 지속하기 어렵습니다. 천천히 시작해서 맞는 봉사를 찾아가는 과정 자체를 즐기시기 바랍니다.


봉사활동 신청, 어렵지 않습니다

봉사활동을 하고 싶어도 어떻게 신청해야 할지 몰라서 망설이는 분들이 많습니다. 사실 신청 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가장 쉬운 방법은 1365 자원봉사 포털(1365.go.kr)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행정안전부에서 운영하는 공식 봉사 플랫폼으로, 지역과 관심 분야를 선택하면 다양한 봉사 기회를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회원 가입 후 원하는 봉사를 선택해 신청하면 됩니다.

사회복지 자원봉사 인증관리(VMS, vms.or.kr)도 많이 이용하는 플랫폼입니다. 복지관, 병원, 사회복지시설 등 다양한 기관의 봉사 모집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온라인이 불편하신 분들은 가까운 주민센터나 복지관을 직접 방문하셔도 됩니다. 봉사 담당자가 직접 안내해 드리기 때문에 훨씬 쉽게 시작할 수 있습니다.


                                                         Julia M Cameron님의 사진: https://www.pexels.com/ko-kr/photo/6994833/

봉사활동을 꾸준히 지속하는 방법

봉사활동을 시작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꾸준히 지속하는 것입니다. 처음의 열정이 식지 않으려면 몇 가지를 기억하시면 좋습니다.

무리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건강 상태와 체력에 맞게 봉사 빈도와 시간을 조절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봉사가 부담이 되면 오히려 지속하기 어려워집니다.

함께 하는 동료를 만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봉사활동에 참여하면 훨씬 즐겁고 오래 지속할 수 있습니다. 배우자나 친한 친구를 권유해 함께 시작해 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봉사 기관과의 관계를 소중히 여기는 것도 중요합니다. 정기적으로 같은 기관에서 봉사하다 보면 수혜자들과 자연스럽게 관계가 형성되고, 그 관계 자체가 봉사를 계속하게 만드는 동력이 됩니다.


                                                           RDNE Stock project님의 사진: https://www.pexels.com/ko-kr/photo/6647003/

마무리

은퇴 후 봉사활동은 단순히 남을 돕는 것이 아닙니다. 나 자신에게도 활력과 보람, 새로운 인연을 가져다 주는 소중한 시간입니다. 거창하게 시작할 필요 없습니다. 가까운 복지관에 전화 한 통 하는 것부터 시작해 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내가 가진 경험과 시간이 누군가에게 큰 힘이 될 수 있습니다. 은퇴 후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 줄 봉사활동, 오늘부터 시작해 보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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