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를 위한 키오스크 사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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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오스크 앞에서 멈춰 선 적 있으신가요?

얼마 전 오랜만에 패스트푸드점을 찾았습니다. 예전에는 카운터에서 직원에게 주문하면 됐는데, 이제는 입구에 커다란 화면이 여러 대 서 있었습니다. 뒤에 줄이 서 있어서 서두르다 보니 손가락이 엉뚱한 곳을 눌러버렸습니다. 결국 직원을 불러 도움을 받았지만 왠지 모르게 민망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주변에 물어보니 비슷한 경험을 하신 분들이 많았습니다. 병원 접수, 은행 업무, 음식 주문, 주차 정산까지 이제는 키오스크가 없는 곳을 찾기가 더 어려울 정도입니다. 익숙하지 않은 것이 당연한데도 불구하고 뒤에 줄이 서 있으면 괜히 눈치가 보이게 됩니다.

그래서 직접 여러 키오스크를 사용해 보면서 알게 된 것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처음에는 어렵게 느껴지지만 몇 가지 원칙만 알면 훨씬 편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키오스크, 왜 이렇게 많아졌을까요?

불과 몇 년 사이에 키오스크가 이렇게 빠르게 늘어난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인건비 부담이 커진 자영업자들이 직원 대신 키오스크를 도입하는 경우가 많아졌고, 코로나 이후 비대면 서비스에 대한 수요도 크게 늘었습니다.

통계에 따르면 국내 키오스크 보급 대수는 2024년 기준 50만 대를 넘어섰습니다. 패스트푸드점과 카페뿐만 아니라 병원, 약국, 관공서, 영화관, 주차장, 편의점까지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키오스크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어렵게 느껴지더라도 조금씩 익혀두면 일상생활이 훨씬 편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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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오스크 사용, 이것만 알면 됩니다

처음 키오스크를 접하면 화면이 너무 복잡해 보여서 어디를 눌러야 할지 막막하게 느껴집니다. 그런데 막상 원리를 알고 나면 대부분의 키오스크가 비슷한 방식으로 작동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첫 번째로 알아야 할 것은 화면을 손가락으로 한 번 가볍게 누르면 된다는 것입니다. 스마트폰처럼 너무 세게 누를 필요가 없고, 살짝 터치하듯이 눌러도 반응합니다. 반응이 없을 때는 손가락 끝의 지문 부분으로 다시 한 번 눌러보시면 됩니다.

두 번째로 중요한 것은 실수해도 괜찮다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키오스크에는 화면 아래쪽이나 왼쪽 상단에 취소 또는 뒤로가기 버튼이 있습니다. 잘못 눌렀다면 이 버튼을 누르면 이전 화면으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결제가 완료되기 전까지는 언제든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수 있습니다.

세 번째로 글씨가 작아서 보기 어려울 때는 화면에 얼굴을 가까이 대고 보셔도 됩니다. 일부 키오스크에는 글씨 크기를 키우는 기능이나 고령자 모드가 있기도 합니다. 화면 초기에 해당 버튼이 있는지 확인해 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패스트푸드점 키오스크 순서대로 따라하기

가장 많이 접하게 되는 패스트푸드점 키오스크를 예시로 순서를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화면을 터치하면 먹고 갈지, 포장할지를 먼저 묻습니다. 해당하는 것을 선택하면 메뉴 화면이 나타납니다. 메뉴는 종류별로 탭으로 나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원하는 메뉴 사진을 누르면 수량을 선택하는 화면이 나오고, 담기 또는 선택 버튼을 누르면 장바구니에 추가됩니다.

주문이 완료되면 화면 아래쪽의 주문하기 또는 결제하기 버튼을 누릅니다. 결제 화면에서는 카드나 현금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카드 결제라면 화면 옆이나 아래에 있는 카드 단말기에 카드를 꽂거나 터치하면 결제가 완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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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접수 키오스크 사용법

병원 키오스크는 패스트푸드점과는 조금 다릅니다. 처음 화면에서 접수, 수납, 처방전 출력 중 원하는 것을 선택합니다.

접수를 선택하면 주민등록번호 뒷자리 또는 생년월일을 입력하는 화면이 나옵니다. 화면에 나타나는 숫자 키패드를 눌러 입력하면 됩니다. 입력 후 확인 버튼을 누르면 본인 정보가 나타납니다. 진료받을 과와 의사를 선택하고 접수 완료 버튼을 누르면 됩니다.

건강보험증이나 신분증을 직접 가져가지 않아도 생년월일만으로 접수가 되는 병원이 많습니다. 처음에는 어색하지만 두세 번 해보면 금방 익숙해집니다.


키오스크 사용이 어려울 때 도움받는 방법

키오스크가 아직 불편하게 느껴진다면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대부분의 매장에는 직원이 있어서 요청하면 도와드린다고 합니다. 부탁하는 것을 부끄럽게 생각하실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주민센터나 도서관, 복지관에서 운영하는 디지털 교육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키오스크 사용법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교육이 무료로 제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운영하는 디지털배움터(디지털배움터.kr)에서 가까운 교육 장소를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또한 일부 지자체에서는 고령자를 위해 키오스크 글씨 크기를 키우거나 사용 절차를 단순화한 고령자 친화형 키오스크를 도입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런 배려가 더 확산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Anna Shvets님의 사진: https://www.pexels.com/ko-kr/photo/5231330/

마무리

키오스크는 처음에는 낯설고 불편하게 느껴지지만, 몇 가지 원칙만 알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습니다. 실수해도 취소 버튼 하나면 다시 시작할 수 있고, 결제가 완료되기 전까지는 언제든지 되돌릴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줄이 없는 한가한 시간에 천천히 연습해 보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한 번 익숙해지고 나면 오히려 직원을 기다리는 것보다 키오스크가 더 편하다는 생각이 드실 수도 있습니다.

디지털 기기는 어렵게 느껴질수록 조금씩 직접 경험해 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오늘 한 번 도전해 보시기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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